리뷰의 모든것

구병모의 위저드 베이커리 느낀점

요아야 2016. 7. 19. 17:17

오랜만에 집에 고이 모셔두고 있던 책 위저드 베이커리를 다시금 읽어보았다.

몇 년 전에 읽어봤던것이지만 오랜만에 읽어보니 전에 못보고 지나쳤던 부분이나 생각나지 않았던 부분도 새롭게 읽히니 새로운 책을 보는것마냥 느껴졌다. 

약간의 판타지가 가미된 위저드 베이커리 소설인데, 주인공엄마는 자살에 아버지는 새엄마/새로운 여자동생도 같이 들이게 된다. 

성장소설도 그렇듯 새엄마와 안부딪히려고 조용히 지낸 주인공은 새엄마의 딸을 성추행한 범인이라는 타이틀에 누명을 쓴채 집에서 쫒겨나다시피 한다. 

어린 주인공이 갈곳이 없자 매일 빵을 사러 갔던 빵집에 가게 되 그곳에서 몸을 숨기게 된다.

밤낮이 다른 빵집 주인 (낮엔 빵집 점장, 밤엔 마법사)은 조금 다른 곳에서 함께 지내게 되는데, 이부분에선 재미가 점점 들여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내가 판타지를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점장이 게다가 흔히들 츤데레라는 성격도 가지고 있어, 시크하면서도 무심한듯이 챙겨주는 따뜻함도 지니고 있다.


갑자기 생각난거지만 책제목을 보고 위저드 베이커리란 말에 단순히 빵만드는 빵집에 관한 맛있는 글감이 있을줄알고 책집어들고 결제까지 했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왠걸 생각지못한 판타지소설이었다. 

그래도 명목은 판타지 소설이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마법이 담긴 과자를 파는게 새롭게 다가왔다. 

싫어하는 사람에게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파는 악마의 시나몬 쿠키를 먹이면 중요한 곳에서 실수를 하게 만든다던가,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는 브로큰 하트 마들렌, 짝사랑 상대가 나를 좋아하게해준 체인 월넛 프레첼, 누구나 생각만 해오고 혹할만한 마법의 빵/과자들 나도 한번 먹어보고 싶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은 나로인해 생긴 일들에 대해선 그에 맞는 대가와 책임은 자신의 몫이 된다고 한다. 

모든 일에 내가 한것 그대로 고스란히 나에게 돌아오는것 , 예로들어 내가 상처를 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 아픔이 나에게 되돌아온다던가 하는것이다. 

다른반면에 내가 좋은 일을 하게되면 내가 발산했던 좋은 에너지가 나에게 되돌아 오는것 이걸 믿고 열심히 살고자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것 같다.


여튼 난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파는 빵이나 과자중에 짝사랑 상대가 날 좋아하게 해주는 체인 월넛 프레첼을 먹거나 먹여주고싶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한테 먹이면 어떻게 되갈지 재밌는 상상이 되기도 하고, 실현됐으면 하기도 하다. 

요즘에 좋아하는 뮤지션으로 그레이가 엄청 좋아지고 있는데, 저 프레첼을 먹인다면 크크크 나만을 위한 곡도 많이 써주고 훈훈한 얼굴 매일볼수있다 생각하니 정말 행복할것 같다. 

다시 위저드 베이커리 리뷰로 돌아와서, 주인공 꿈에 나타나는 몽마라는 꿈에 나타나는 마물이 괴롭히는 내용이 나오는데, 가장 기억하고 싶지않은 장면이 계속 되풀이 되면서 악몽을 꾼다고 한다.

내가 만약 그런 악몽을 꾼다면.. 아마 지금처럼 혼자는 못살겠지? 혼자잘때 무서워서 불켜놓고 자는데 말이지.. 

날 휘감는 밧줄의 굵기와 압박하는 세기는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어린 나이에 감당하는 힘든 일을 겪는 주인공도 별거 아닌 고통 취급을 받는다.

고통에 있어서는 자신에 대해 관대하거나 절댓값인듯 하다.


위저드 베이커리에선 두개의 결말이 나온다.

Y의 결말과 N의 결말이 있다. 

예전엔 Y의 결말이 더 좋다고 느꼇었는데, 지금은 N의 결말이 마음에 든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진걸 여기에서 느끼게 된다. 

책을 읽고 나서 책임감이 생기기도 하고, 과거의 선택에 관해 후회가 덜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