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방송 잠깐찰나에 보면서 급전개와 신선한 소재에 내가 좋아하는 이종석에 반해 빠지게 된 핫한드라마 더블유인데요.

앞서 더블유 1~3회 내용을 미리 보자면, 남자주인공 강철(이종석)은 연주(한효주) 아빠가 연재하는 웹툰속 주인공입니다.

웹툰속 강철은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로 촉망받는 올림픽스타로 이름을 알려졌습니다.

그 얼마 후 강철 자신의 가족들이 집에서 의문의 누군가에게 총으로 암살 당하고, 집에없던 자신 강철이 용의자로 몰려, 온갖 고초를 겪으며 간신히 재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1년만에 구치고에서 나오게 됩니다.

현재는 잘나가는 그룹의 공동 대표이자 엄청난 재벌로 성장했죠. 그 많이 모은돈을 이용해 자신의 일가족을 암살했던 용의자를 쫓고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스토리는 어디까지나 연주아빠 작가 오성목이 만든 웹툰속 W의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성목의 딸 연주가 현실세계 속에서 웹툰 w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그 웹툰속 세상에서 겪은 이야기가 웹툰화가 되어지고 그 즉시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W 작가인 오성목은 오래전에 이 사실을 인지하고 강철을 죽이려고 하지만, 강철의 자아가 반응하며 오성목이 그리는대로 안가고, 강철이 자아로만 웹툰이 그려지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연주 또한 아빠가 강철을 죽이려는 것을 알고 그때마다 웹툰 속 세상에 들어가 강철을 구해주게 됩니다.

강철은 자신이 사는 세계가 너무나 아무런 개연성없이 모든일이 일어난다는것을 인지하고 이상함을 느끼는 도중 자신이 겪는 의문점을 연주가 풀어줄것이라 확신하며, 툭하면 현실세계속으로 소리없이 사라지는 연주를 기다리게 됩니다. 



< W더블유 4회 줄거리 >


강철은 자꾸만 자신이 처한 모든 상황 모두가 아무런 개연성없이 이루어진다는걸 감지하고 의문을 품습니다.

마치 자신이 아무런 이유없이 그냥 죽어야만 하는것을 느껴 자신을 죽이려 했던 트럭은 번호판이 없고, 병원에서 입원했을 때 죽이려 했던 간호사도 아무런 일면식도 없는 여자이며, 칼에 찔린 날도 평소와 달리 본인이 허술하게 행동했단걸 인지해 계속 이 상황에 의문을 느낍니다. 

"요즘엔 이런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우리가 그렇게 찾는 누군가가 어쩌면 다른 차원에 있는건 아닌가, 그래서 일생을 다바쳐도 찾을 수 없는건 아닌가." 

"그게 무슨 소리야 범인이 외계인이라도 된다는거야?"

"외계인일지도 모르죠. 근데 우리가 상상하는 외계인은 아닙니다. 얼굴도 똑같고 모든게 우리하고 똑같거든요. 예를 들면 오연주처럼 그 여잔 제 모든걸 알고 있습니다. 꼭 하늘에서 내려다보는것처럼 제가 누군가에게 말한적 없는 속마음까지 전부 다요."


그 시각 연주또한 아무런 맥락없이 현실세계에서 웹툰 세계로 다시 컴백해 뻑하면 사라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강철 집에 감금되기도 합니다. 

연주가 웹툰 세계에서 현실세계로 갈수 있는 방법은 어떠한 사건이 일어나 주인공 강철에게 감정의 변화를 일으킬때만 가능한데, 

그때문에 연주는 전화로 강철 놀라게 하려고 사랑한다고 수시로 시전합니다. 

별 감흥 없다던 강철은 전화를 끊은 다음 혼잣말로 읊조리는데요.

"한번만 더 들으면 흔들릴것 같은데..."

(이걸 보던 난 또 한번의 심쿵..)


연주는 더블유에 나타날때마다 사건 하나씩을 터뜨려 사라졌던터라 현재 경찰이 강철 살인사건 용의자로 주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조용히 숨어 지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강철의 비서이자 절친인 소희가 파놓은 함정에 걸려 사람많은 호텔 레스토랑에 등장합니다. 

그러다 경찰에 쫓겨 결국 잡혀버리는 연주 .. 그와중에 강철이 자기 숨겨준 사실을 경찰이 알면 안되니까 강철이 준 핸드폰은 먼곳으로 던져버리게 됩니다. 

현실 세계에선 잘나가는 병원 레지던트 의사인데 더블유 웹툰세상에서 감옥신세를 지게되는 연주..

그앞에 비서 소희가 면회를 가게됩니다.

"미안하게 됐어요. 근데 내입장에선 이게 최선이라 강대표가 너무 경찰 무시하는것도 걱정스럽고 오연주 씨를 언제까지 억류 할수도 없는거고 말이 안되잖아요. 용의자와 동거하는 상황이라는게 오연주씨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아는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시면 그땐 저희가 도와 드릴게요. 근데 지금은 도와드릴수 없어요. 어떻게 피해자가 용의자를 돕겠어요. 일단 혐의는 벗으셔야죠. 신원을 밝혀주세요. 목격하신거 다 말씀하시구요. 그럼 그 다음엔 변호사든 뭐든 다 지원할게요. "

"밝히고 싶어도 밝힐 신원이 없어요."

"세상에 신원 없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없어요.. 정말로 없어요.."


(보는내내 발암걸릴거 같았다..)


연주는 계속되는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에 지쳐만 가고있고, 결국엔 구치소까지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게 된 연주와 강철, 연주는 강철 보자마자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터뜨린다.

"힘들어요?"

"아니요.. 네.. 이건 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진짜 적응 안되네요. 이런건 영화에서나 봤지 상상도 못했어요.. 내가 이런데 올줄은 난 그냥 평범한 소시민인데.."

"지금 상황은 암담해요. 나는 도와줄 명분이 없고, 앞으로는 더 큰 일만 남았죠. 살인미수 살인 교사 혐의에 불법체류 배후 조사 온갖 이유로 앞으로 조사받고 또 조사받고 대질 조사 그리고 재판 끝도 없이 그렇게 인생이 망가지는 겁니다. 당신이 범인이라고 이미 마음에 정해놨죠 저들은 두달동안 너무 피곤했거든요. 

그러니까 당신이 범인이어야만 해요. 모욕을 주고 겁주고 멘탈을 부셔버리죠. 그게 몇주가 몇달이 되고 또 몇년이 될지도 몰라요. 그 과정을 다 겪고나면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가기 쉽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제 대답을 해요. 내 질문에 난 당신이 한 말이 사실이라고 믿어요. 그러니까 앞으로 닥칠일을 피할수 있는 방법은 그거밖에 없죠. 내가 묻는 질문에 답을 하고 이자리에서 사라지는 겁니다. 오연주씨는 어디서 왔죠?"

"여기서 내가 사라지면 난리게 날텐데요.."

"그렇겠죠 근데 그건 당신이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오연주씨야 사라져서 집으로 돌아가면 그만이니까 나머지는 내가 수습합니다. 여긴 내가 사는 세계니까 대답해요."

"못해요.. 얘기 했잖아요. 그쪽이 불행해질거라고."

"내가 지금 대단히 행복한것 같지는 않은데.. 늘 언제 죽을지도 몰라서 잠도 잘 못자는데.. 알잖아요 당신도 여기 평생 갇혀있어도 상관없어요? 10년이고 20년이고?"


"아니요. 무슨일이 일어날지 나도 모른단말이에요"

"이미 일은 일어났어요. 우리가 어디있는지 좀 봐요 오연주씨가 사는 곳은 어디죠?"

"서울이요"

"같은 서울 근데 뭐가 다르죠?"

"거긴 내가 살고 여긴 당신이 살죠"

"근데 나에 대해서 어떻게 다 알고 있죠? 나는 거기 없는데.. 다 봤다고 했잖아요 나에 대해서 어디서 봤어요? 나에 대해서"

"후회할거에요.."

"후회안합니다. 당신이 사는 세계라는게 대체 뭐죠?"

"만화속이요.."

"뭐요? 오연주씨가 만화속에서 나왔단 말인가요?"

"아니요"

"그럼..?"

"여기가요.."

"그게 무슨.."

"여기가 만화속이라구요. 내가 보는 만화요.. 당신은 그 만화 주인공이구요.."


결국엔 연주가 비밀을 지키려고 했지만 강철에게 모든 사실을 밝혀버렸다. 

연주의 말을 들은 강철은 충격으로 심경의 변화가 오고 그 때문에 연주는 현실세계로 사라졌다. 

구치소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연주떄문에 웹툰속 세상엔 난리가 나고, 강철은 연주의 어처구니 없는 말로 자신에게 일어났던 그간의 맥락없는 일들의 이유가 하나둘씩 맞춰지자 연주의 말을 점차 믿게 되고, 그 순간 자신을 제외한 모든 세계는 멈춰버렸다. 

허구를 꺠달은 순간 웹툰속 W더블유의 세상은 그렇게 멈추게 되고, 오직 강철만이 시간이 정지된 세계에서 홀로 자각한채 혼란스러워 한다.

그렇게 혼란스러워하고 있던 강철 앞에 갑자기 현실세계와 더블유 세상을 잇는 직사각형의 태블릿형태같은데 나타나게 되고, 그 세상을 잇는 경계를 넘어가 이번엔 강철이 연주가 사는 현실세계로 넘어가게 된다. 


여기까지가 더블유 4회 내용이었습니다. 


무조건 빠르게만 가는 스토리가아닌 역대 사이다급인 매회 어떤 연출력으로 보여줄지 기대되는 드라마인것 같습니다. 


매회가 기대되는 드라마 더블유 얼른 다음주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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