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책은 도끼다라는 책을 아는 지인이 추천도서를 추천해달라해서 오랜만에 독서를 해보았다.


책은 도끼다. 책에 관한 리뷰를 남기기전에 이책에 대한 근본적인 설명을 하자면, 이 책에 대해 말하면 가이드북에 가까운것 같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면 가이드북 이전에 인문서적의 팜플렛?정도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어느 누가 팜플렛에 독후감을 남기겠다고 생각하나? 


박웅현 저자 강의에 녹취한 형태를 띈 책은도끼다는 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만약 오늘 제가 성공한다면 여러분이 이시간이 끝나고 말씀드릴 책들을 사야겠다고 마음먹지 않을까요?"

그렇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고쟁이 박웅현은 자신에게 큰 영감을 주고 감동을 주는 인문한 서적들을 광고하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한다. 

-창의력은 '일상'을 다른 시각 으로 보고 느끼며 그것을 표현하는 능력이라는 것.

-다른 시각으로 보고 느끼기 위해선 내안에 잠자고 있던 감수성의 촉수를 세워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촉수를 세우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읽는 것.


이것이 그가 이 강의를 하게 된 계기이고 이책의 핵심이자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이책의 제목 책은 도끼다.처럼 우리 안에 얼어있는 바다를 꺠뜨리는 도끼와도 같다. 사실 우리 안에 감수성을 깨우는 도끼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음악이 될수도 미술작품이 될수도 있고, 공연이나 각종 문화생활들도 충분히 날카로운 도끼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박웅현은 책만큼 좋은 도끼는 없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에 사용했던 (자신에게 큰 울림을주었던, 자신의 얼음바다를 깨트렸던) 여러가지 도끼들을 보여준다.

독특한 점은 그는 최대한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자신에 겪은 경험에 관한 이야기만 하려한다.

아마도 그가 원하는 건 이 책을 통해 울림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이 소개하고 있는 책들을 통해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만의 방식으로 울림을 느껴보고 저자가 느꼈던 얼음바다를 도끼로 내려치는 경쾌하고도 짜릿한 순간을 직접 경험해 보길 원해서 이지 않을까? 

광고쟁이답게 그는 아주 흥미롭게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구미가 당기는 부분들을 보여주며 소비자로 사여금 호기심을 유발하고, 책을 읽으며 느껴지는 가여룬 부분을 살살 긁으며 말한다.

이 도끼들을 써 보라고. 

어디까지나 그의 취향과 경험에 맞춰져 있는 책들인지라 몇몇 부분은 큰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지만 또 몇몇 책들은 그렇지 못한것도 사실이셈이다.

저자도 인정했듯이 모든 사람은 저마다 다른 생각과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고 이것은 절대 강요해서는 안 되기에 공감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 애석하게도 느껴지지만 말이다.

이책은 앞서 말했지만 팜플렛이자 가이드북이다.

유럽여행 가이드북을 정독하고 완벽하게 숙지한들 유럽을 갔다 왔노라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이책을 읽고나서 독후감이라고는 뭐하다. 

이 책에 대한 진정한 독후감은 이 채익이 소개하는 책들을 읽고 그것에 관하여 쓸때 완성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집에 고이 모셔두고 있던 책 위저드 베이커리를 다시금 읽어보았다.

몇 년 전에 읽어봤던것이지만 오랜만에 읽어보니 전에 못보고 지나쳤던 부분이나 생각나지 않았던 부분도 새롭게 읽히니 새로운 책을 보는것마냥 느껴졌다. 

약간의 판타지가 가미된 위저드 베이커리 소설인데, 주인공엄마는 자살에 아버지는 새엄마/새로운 여자동생도 같이 들이게 된다. 

성장소설도 그렇듯 새엄마와 안부딪히려고 조용히 지낸 주인공은 새엄마의 딸을 성추행한 범인이라는 타이틀에 누명을 쓴채 집에서 쫒겨나다시피 한다. 

어린 주인공이 갈곳이 없자 매일 빵을 사러 갔던 빵집에 가게 되 그곳에서 몸을 숨기게 된다.

밤낮이 다른 빵집 주인 (낮엔 빵집 점장, 밤엔 마법사)은 조금 다른 곳에서 함께 지내게 되는데, 이부분에선 재미가 점점 들여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내가 판타지를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점장이 게다가 흔히들 츤데레라는 성격도 가지고 있어, 시크하면서도 무심한듯이 챙겨주는 따뜻함도 지니고 있다.


갑자기 생각난거지만 책제목을 보고 위저드 베이커리란 말에 단순히 빵만드는 빵집에 관한 맛있는 글감이 있을줄알고 책집어들고 결제까지 했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왠걸 생각지못한 판타지소설이었다. 

그래도 명목은 판타지 소설이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마법이 담긴 과자를 파는게 새롭게 다가왔다. 

싫어하는 사람에게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파는 악마의 시나몬 쿠키를 먹이면 중요한 곳에서 실수를 하게 만든다던가,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는 브로큰 하트 마들렌, 짝사랑 상대가 나를 좋아하게해준 체인 월넛 프레첼, 누구나 생각만 해오고 혹할만한 마법의 빵/과자들 나도 한번 먹어보고 싶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은 나로인해 생긴 일들에 대해선 그에 맞는 대가와 책임은 자신의 몫이 된다고 한다. 

모든 일에 내가 한것 그대로 고스란히 나에게 돌아오는것 , 예로들어 내가 상처를 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 아픔이 나에게 되돌아온다던가 하는것이다. 

다른반면에 내가 좋은 일을 하게되면 내가 발산했던 좋은 에너지가 나에게 되돌아 오는것 이걸 믿고 열심히 살고자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것 같다.


여튼 난 위저드 베이커리에서 파는 빵이나 과자중에 짝사랑 상대가 날 좋아하게 해주는 체인 월넛 프레첼을 먹거나 먹여주고싶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한테 먹이면 어떻게 되갈지 재밌는 상상이 되기도 하고, 실현됐으면 하기도 하다. 

요즘에 좋아하는 뮤지션으로 그레이가 엄청 좋아지고 있는데, 저 프레첼을 먹인다면 크크크 나만을 위한 곡도 많이 써주고 훈훈한 얼굴 매일볼수있다 생각하니 정말 행복할것 같다. 

다시 위저드 베이커리 리뷰로 돌아와서, 주인공 꿈에 나타나는 몽마라는 꿈에 나타나는 마물이 괴롭히는 내용이 나오는데, 가장 기억하고 싶지않은 장면이 계속 되풀이 되면서 악몽을 꾼다고 한다.

내가 만약 그런 악몽을 꾼다면.. 아마 지금처럼 혼자는 못살겠지? 혼자잘때 무서워서 불켜놓고 자는데 말이지.. 

날 휘감는 밧줄의 굵기와 압박하는 세기는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어린 나이에 감당하는 힘든 일을 겪는 주인공도 별거 아닌 고통 취급을 받는다.

고통에 있어서는 자신에 대해 관대하거나 절댓값인듯 하다.


위저드 베이커리에선 두개의 결말이 나온다.

Y의 결말과 N의 결말이 있다. 

예전엔 Y의 결말이 더 좋다고 느꼇었는데, 지금은 N의 결말이 마음에 든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진걸 여기에서 느끼게 된다. 

책을 읽고 나서 책임감이 생기기도 하고, 과거의 선택에 관해 후회가 덜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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